냉장 커피 1위 빙그레, ‘아카페라 잇츠라떼’ 2종 추가 출시

2020-02-24 16:12
가성비 트렌드 반영한 아카페라 사이즈업 제품 매출 성장세
​320㎖ 대용량 컵 커피, 플랫화이트·쇼콜라모카 추가 총 5종

빙그레 아카페라 잇츠라떼 2020년 신제품 2종[사진=빙그레 제공]



빙그레의 RTD(Ready to Drink)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는 새로운 컵 커피 대용량 제품 ‘아카페라 잇츠라떼’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제품명인 ‘아카페라 잇츠라떼(IT’S LATTE)’는 ‘라떼, 그 자체’라는 의미다. ‘다크 카라멜’, ‘리치 연유’, ‘메이플 바닐라’, ‘플랫화이트’, ‘쇼콜라모카’ 5종으로 나왔다. 주요 재료가 되는 커피와 우유에 신경을 써 조화롭게 만든 제품이라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커피 산지인 브라질, 에디오피아, 콜롬비아의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커피향을 살렸다.

또한 유고형분(Milk Solid) 성분을 기존 자사 제품(아카페라 바닐라라떼) 동일 용량 대비 50%를 더 넣었다. 우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맛별로 캐러멜과 연유, 코코아를 첨가해 취향에 따라 더 깊은 라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빙그레는 2017년에도 대용량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출시했다.

당시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최근 커피 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가성비, 가용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라떼 총 4종이다. 커피 전문점에서 인기인 톨 사이즈(Tall size)와 비슷한 용량(350㎖)을 적용하고, 텀블러(Tumbler)를 형상화한 용기를 사용해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라떼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30%~50%,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는 당을 각각 50%, 25% 줄였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출시 후 20대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소통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빙그레 아카페라는 RTD 커피음료 시장 강자로 자리 잡았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출시 첫해 8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그 두 배인 약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빙그레 아카페라는 현재 국내 냉장 페트(PET) 커피 1위 브랜드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용량 RTD 제품들은 매장 커피와 비슷하거나 더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고 휴대와 음용이 쉽다. 용기도 소비자 취향에 맞게 다양화한 것이 성장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중반 커피음료 시장이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부각했다.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 역시 시장이 확대되면서 각 업체들은 시장선점을 위해 앞다퉈 진출했다.

빙그레는 2007년부터 새로운 커피음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가장 큰 과제는 시중의 기존 제품들과 어떻게 차별화할지 여부였다.

그 당시 RTD 커피음료 제품은 컵 형태가 대세였다. 빙그레는 이들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용기 디자인과 맛에 주목했다.

빙그레는 아셉시스(Asepsys)-무균시스템을 적용한 페트 용기에 담긴 커피음료에 착안했다.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해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리면서,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이 새로운 페트 커피음료의 이름이 ‘커피와 함께’라는 이탈리아어인 ‘아카페라’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카페라는 소비자에게 맛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며 RTD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올해는 참신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