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경기도 정원문화 활성화 방안 제시...'규모 1조 7백억 원'
2020-02-23 08:50
정원을 가꾸는 경기도민 17.6%...정원 가꾸는 비용 1년에 46만 원 사용
경기연구원은 23일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정원문화진흥 종합실시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를 내고, 경기도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정원산업 추정 근거를 찾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9%)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7.6%에 해당하는 176명은 정원 가꾸기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자(18.6%)가 조금 높고, 연령별로는 60대(30.9%)가 높았다.
정원을 가꾸는 시간은 일 년 동안 75.9시간 정도로 확인됐다. 남성(81.8시간)이 여성보다 약 11시간 정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역시 60대가 134.2시간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원 가꾸기를 하는 도민이 1년 동안 정원 가꾸기에 소요하는 평균금액은 46만 원으로 조사됐다. 남성(56만 원)이 여성(37만 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30대(63만 원)가 가장 높은 금액을 보였다. 비용의 46%인 21만 원은 식물 소재 구매에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도 정원산업 규모를 1조 7백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경기도 인구 중 정원 가꾸기에 참여한 인구(17%)와 1년 소요 금액(46만 원)을 곱한 결과이다.
이양주 경기연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정원 가꾸기 활동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꽃박람회, 정원박람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되고 관광으로까지 성장하고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원문화산업의 비전으로 ‘경기도 우리 행복 가드닝’을 모토로 △정원문화 활성화 △정원산업의 육성 △시민정원사 활력 △정원 플랫폼 △정원 국내외 교류 등 5개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정원문화산업 정책 실현을 위해 경기녹지재단과 같은 중간지원조직 재활, 정원 개념과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군 업무분장과 조직, 중간지원조직·유통분야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