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잇따른 '깜짝' 지표 반등에 경기 회복 기대감↑
2020-02-21 14:35
1월 제조업 PMI 6개월만에 경기 확장...지역 지수도 상승
"제조업 고비 지난 듯"...코로나19로 인해 확장세 제한될 듯
"제조업 고비 지난 듯"...코로나19로 인해 확장세 제한될 듯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되살아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잇따라 발표된 제조업 관련 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과 뉴욕 연은이 잇따라 발표한 지역 제조업 지표는 일제히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은은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를 36.7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0에서 두 배 넘게 급등한 수치로,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이달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질 것을 전망했다. 이달 지역 내 제조공장의 수주 정도를 나타내는 신규주문지수 역시 1월 18.2에서 33.6으로 크게 늘었다.
하루 전에는 뉴욕 연은의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역시 12.9를 기록, 1월 4.6에서 8.1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로 수주와 출하, 재고 모두 크게 개선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산하의 필라델피아 연은과 뉴욕 연은은 각각 펜실베이니아주·뉴저지주·델라웨어주와 뉴욕주를 관할하고 있다. 두 곳 모두 미국 북동부의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기에 이들 지표는 지역별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앞서 이달 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0.9를 기록해 6개월만에 경기 확장세로 돌아섰다. 전월 47.8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자 시장 예상치인 48.5도 크게 웃돈 결과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위면 경기 확장을, 그 아래면 경기 위축을 가리킨다.
CNBC는 일련의 제조업 지표를 두고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하반기 지속한 미국 제조업 부진이 마무리 국면에 이른 것 같다"고 해석했다.
미국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50년 만의 최저 실업률, 물가상승률 억제와 함께 제조업 반등 추세를 미국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탈의 사례로 거론하면서, 연준이 당장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1월 말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본격적인 개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오렌 클래치킨 미국 전문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성장세가 고비를 넘긴 것 같다"면서도 "글로벌 경제와 무역정책에서 불어오는 역풍이 잠잠해질 가능성이 낮은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가시화하면서 제조업 경기 확장세도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아직 코로나19가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는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중국은 미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각별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과 뉴욕 연은이 잇따라 발표한 지역 제조업 지표는 일제히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은은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를 36.7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0에서 두 배 넘게 급등한 수치로,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이달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질 것을 전망했다. 이달 지역 내 제조공장의 수주 정도를 나타내는 신규주문지수 역시 1월 18.2에서 33.6으로 크게 늘었다.
하루 전에는 뉴욕 연은의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역시 12.9를 기록, 1월 4.6에서 8.1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로 수주와 출하, 재고 모두 크게 개선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산하의 필라델피아 연은과 뉴욕 연은은 각각 펜실베이니아주·뉴저지주·델라웨어주와 뉴욕주를 관할하고 있다. 두 곳 모두 미국 북동부의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기에 이들 지표는 지역별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앞서 이달 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0.9를 기록해 6개월만에 경기 확장세로 돌아섰다. 전월 47.8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자 시장 예상치인 48.5도 크게 웃돈 결과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위면 경기 확장을, 그 아래면 경기 위축을 가리킨다.
CNBC는 일련의 제조업 지표를 두고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성장 둔화 등으로 작년 하반기 지속한 미국 제조업 부진이 마무리 국면에 이른 것 같다"고 해석했다.
미국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50년 만의 최저 실업률, 물가상승률 억제와 함께 제조업 반등 추세를 미국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탈의 사례로 거론하면서, 연준이 당장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1월 말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본격적인 개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오렌 클래치킨 미국 전문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성장세가 고비를 넘긴 것 같다"면서도 "글로벌 경제와 무역정책에서 불어오는 역풍이 잠잠해질 가능성이 낮은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가시화하면서 제조업 경기 확장세도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아직 코로나19가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는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중국은 미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각별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