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해. 진짜 죽을 것 같아"...예비 고교생, '아빠뻘' 취객 무차별 폭행

2020-02-20 19:44
식당서 시비 붙어 무차별 폭행

전남 진도에서 한 예비 고교생인 예비 고교생이 5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동영상을 촬영해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20일 상해 혐의로 A군(16)을 입건했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A군은 진도군 한 도로에서 B씨(53)를 넘어뜨리고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B씨와 음식점에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자신의 일행에게 B씨를 폭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게 했다.

SNS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A군은 B씨에게 어깨동무를 한 채 이동하다가 B씨를 쓰러뜨리고 목을 졸랐다.

B씨가 "그만해. 진짜 죽을 것 같아"라고 했지만 A군은 B씨의 발목을 붙잡고 꺾는 등 계속 폭행했다.

B씨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당시 "넘어져서 다쳤다"고 말한 뒤 의료 조치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과 함께 동영상을 찍은 학생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19일 전남 진도군에서 A군이 B씨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TV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