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원시, 발생국 유학생 공항서 대학까지 버스로 수송
2020-02-20 15:31
관내 4개 대학 유학생 대상, 대형버스로 24~27일 하루 2~3회 투입
수원시는 지난 19일 4개 대학 관계자와 ‘코로나19 대응 관련 실무협의회’ 회의를 열고, 입국 유학생 수송 계획을 수립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27일 시가 운영하는 버스로 코로나-19(우한폐렴)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관내 대학 유학생들을 인천공항에서 각 대학까지 수송한다.
대상은 경기대·경희대 국제캠퍼스·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아주대에 재학하는 유학생으로 하루 2~3회 수송한다. 시는 각 대학이 제출한 입국학생 명단을 확인하고, 입국 학생이 많은 시간대에 대형버스 2~4대를 투입한다.
관내 4개 대학은 최근 14일 이내에 입국한 코로나19 발생국 유학생에게 기숙사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일부터 14일 동안 자가격리(1인 1실)를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기숙사 자가격리’에 동의하지 않는 유학생들은 학교 담당자가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시는 학교의 모니터링에 응하지 않는 학교 밖 거주 유학생들의 거주지를 방문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또 기숙사에서 자가격리하는 유학생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관내 대학에 마스크 1만 5800매, 손 소독제 1220개 등 위생물품을 지원했다. 오는 21일까지 체온계, KN95 마스크, 방역복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관할 보건소와 협의해 방역도 지원한다.
염태영 시장은 “각 대학 기숙사 자가격리 현황 등 관련 데이터를 대학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빈틈없이 관리할 것”이라며 “ 대학의 자가격리 관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