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자사주 1500주 추가 매입… 주요 임원 동참

2020-02-18 10:50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 등 SK텔레콤 주요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18일 SK텔레콤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이달 14일 1주당 22만6500원에 1000주를 매입하고 17일에는 500주를 주당 23만500원에 추가 매수했다.

박 사장은 지난 2017년 3월 자사주 1000주(2억5800만원 규모)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매입까지 포함하면 박 사장은 5억9975만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다.

SK텔레콤은 박 사장뿐만 아니라 주요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윤풍영 CFO는 14일 1주당 22만4500원에 500주를 매입했다. 유영상 MNO 사업부장은 같은 날 1주당 22만5500원에 500주를 매입했고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 2센터장도 1주당 22만6500원에 500주를 매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정호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와 실적 개선, 회사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한화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쉬웠다"며 "일회성 비용 탓에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마케팅비 지표 모두 기대치를 하회했다. 당분간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텔레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조4000억원, 영업이익 1625억원을 기록했다.
 

5GX 소개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