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숙 예비후보, "홍문종 전 대표, 의정부을에서 심판 받으라"

2020-02-18 10:13
'친박신당 만드는 건 정치 철새'
'의정부을→의정부갑 소문, 시민 경악'

문은숙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8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문종 우리공화당 전 대표의 행보를 비판하고 있다.[사진=임봉재 기자]


문은숙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8일 홍문종 우리공화당 전 대표의 행보를 겨냥해 "의정부을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이날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식당을 만드시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예비후보는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신한국당으로 가더니, 자유한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이제는 친박신당을 만드시냐"며 "오락가락 정치행보에 시민들이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철새에 이어 의정부을에서 의정부갑으로 간다는 소문에 시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 농단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 넣었고, 국민의 분노와 실망은 거대한 쓰나미가 돼 적폐정치를 탄핵했다"며 "심판 받은 적폐 정치 중심에 '홍문종'이란 이름이 있다"고 말했다.

또 "홍 전 대표는 의정부을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의정부시민들이 심판할 것"이라며 "문은숙은 그날을 간절히 기대하며 여기에 있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의정부갑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맨손으로 30년 동안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곳"이라며 "정치란 '국민을 하늘처럼 모시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배웠고, 의정부을 시민들의 깊은 한숨과 긴 탄식을 기쁨과 행복으로 바꿔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고 홍 전 대표가 이른바 '친박신당' 창당 계획을 밝히는 등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제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의정부을 지역구 현역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