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IBD 임상 결과, 유럽학회서 ‘Top 10 하이라이트’ 선정
2020-02-16 16:05
“램시마SC 장기 임상 데이터 우수성 인정받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제15회 ECCO 학회는 전문 의료진을 비롯해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애브비, 바이오젠, 다케다 등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참가했다.
셀트리온은 “ECCO 측에 제출한 램시마SC 임상 결과가 데이터의 정확도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 가운데 올해 하이라이트 발표로 선정됐다"며 "셀트리온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구술 발표에서 크론병(CD, Crohn's Disease)과 궤양성 대장염(UC, Ulcerative Colitis) 환자 131명을 대상으로 1년간 유효성‧안전성 등을 측정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램시마 SC는 램시마를 피하주사형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과도하고 지속적인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제제다.
임상시험은 6주차부터 54주까지 램시마SC를 계속 투여 받은 환자군과 IV(정맥) 투여에서 30주차에 SC로 교체 투여 받은 환자군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그 결과, 두 집단 모두 혈청 약물 농도와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는 치료 초기에 IV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후 램시마SC를 통해 약물 효과를 유지하며 병원 방문 없이 환자 스스로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숌론 벤 호린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셰바 메디컬센터 교수는 “IB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54주간의 임상에서 램시마SC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IV에서 램시마SC로 교체 투여해도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램시마SC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제로,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플릭시맙 성분이 IBD 적응증에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올해 중반까지 IBD에 대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약 50조원 규모의 글로벌 TNF-α(자가면역질환) 억제제 시장에서 1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