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폼페이오 美장관과 방위비협상 등 논의

2020-02-15 18:27
외교장관,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 방문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이어 한미 약식회담

제56회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전(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약식회담을 하고 방위비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등 동맹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기로 했다.

한·미는 지난해부터 양국을 오가며 여섯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간극을 여전히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당초 이달 중 열기로 했던 7차 회의 일정도 아직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한국시간) 출국길에서 '뮌헨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어떤 논의를 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기회가 있으면 아무래도 현안을 좀 짚어보고, SMA 협상 지금의 현황, 한반도 정세 관련해 나눌 얘기가 많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양 장관은 또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이날 뮌헨에서도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의 포시즌 호텔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