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주열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금융지원 마련”

2020-02-14 12:51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사태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서비스업과 일부 제조업을 중심으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안심리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여행객 감소로 피해가 나타나는 서비스업, 중국으로부터 원자재와 부품 조달에 애로를 겪는 제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자금 수요 증가가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중 유동성을 여유 있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2.14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