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차 '우한 교민' 전원 최종 음성으로 내일 퇴소…2차 교민은 오늘 검사
2020-02-14 13:44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달 31일 귀국해 14일 간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66명 전원과 보호자 없이 귀국한 어린이 2명을 돌보기 위해 격리소에 자신 입소한 아버지 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15일 퇴소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자진 입소하신 분까지 포함해 충남 아산에 194명, 충북 진천에 173명으로 총 367명이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당초 입국했던 분 중에서 확진자로 치료를 받는 분은 현재 임시생활시설에 안 계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1일 귀국한 교민 333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는 오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교민들은 15~16일 이틀에 걸쳐 퇴소한다. 이들은 퇴소 전 보건 교육을 받으며, 퇴소 후 생활수칙과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 이용에 관한 정보가 담긴 책자를 배부 받는다.
퇴소 후에는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 본인 동의를 얻어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2~3차례 전화로 상태 확인만 진행한다. 국내 연고가 없는 재일교포는 본인이 원하면 일본으로 가도록 할 방침이다.
김 부본부장은 “교민들의 퇴소 후 중국 귀국 여부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40여 명이 마땅한 거처가 없다고 했지만 개별적 확인을 해보니 재일동포 1명을 제외하고는 머물 곳을 확보했다고 응답했다”면서 “거처를 특별히 추가 지원할 필요성이 적다는 상황으로 인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