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후베이성 업무 재개, 13일→20일... 다시 연장

2020-02-14 09:20
후베이 당국 발표... "구체적인 업무재개일 방역 상황에 따라 다시 공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이 기업의 업무 재개와 초중고, 대학, 유치원의 개학을 오는 2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식’ 관리에도 확산세가 수그러지지 않자, 다시한번 업무 재개를 뒤로 미룬 것이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 코로나19 방역 지휘본부는 전날 성 내 모든 학교와 개학과 업무 재개를 오는 20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후베이성은 당초 개학일과 업무 재개일을 13일로 정했었다.

이에 맞춰 후베이 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전 지역에 봉쇄식 관리를 시행해 왔다. 우한의 이웃 도시인 후베이성 황강(黃岡)시는 13일 밤 12시부터 모든 주택단지를 2주간 전면 폐쇄 관리했고, 필수 차량을 제외한 자동차 통행도 금지했다. 후베이성 스옌(十堰)시는 장완(張灣)구 전역에서 중국 도시 최초로 '전시통제'를 선언하고 모든 주택단지 건물을 14일간 전면 폐쇄 조치했다.

그런데도 감염 확산세가 줄지 않자, 또 다시 업무 재개일을 연기한 셈이다. 후베이 당국은 구체적인 개학일이나 업무재개일은 코로나19의 방역 상황에 따라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해방군 의료진이 13일 후베이성 우한의 톈허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11대의 수송기를 동원해 의료진과 물자를 현지에 공수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