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KT, 타겟 맞춤형 IPTV 광고 협력

2020-02-14 09:10
어브레서블TV 광고 협력 위해 기술 표준화 진행

SK브로드밴드와 KT가 국내 IPTV 사업자들 간에 처음으로 타겟 맞춤형 광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와 KT는 '어브레서블 TV(Addressable TV)' 광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드레서블TV 광고는 IPTV 실시간 채널에 고객의 셋톱박스와 시청 특성에 따라 맞충형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전국에 동일한 광고를 송출하고 시청률에 의존하는 기존 방송광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광고주가 원하는 셋톱박스를 선택하고 광고 노출 횟수를측정해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의 특성을 접목했다.

KT는 지난해 11월 KT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어드레서블 TV 광고 기술을 기반으로 16개 방송채널사업자(PP)와 고객 맞춤형 광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재 각사가 운영 중인 실시간 채널 타기팅 광고 서비스를 기준으로 어드레서블TV 광고에 대한 기술 표준화 및 상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고주는 IPTV 플랫폼에서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는 고객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맞춤형 타기팅 광고 송출이 가능해져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양사는 중소 PP 대상 광고 네트워크 사업과 서로의 매체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어드레서블 TV 광고 산업 발전을 위해 협업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본부장은 "단순히 광고상품을 출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층 발전할 광고 역량을 활용해 광고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가 IPTV 타기팅 광고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업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KT는 광고주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광고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존 방식을 뛰어넘어 TV 방송광고 시장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