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기생충' 수상, 대한민국에 좋은 기운"

2020-02-13 18:51
이 회장, 문 대통령 간담회 통해 "문화 콘텐츠에 대한 많은 지원 부탁"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 쾌거를 거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에 좋은 기운"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봉 감독의 아케데미상 수상 소식은) 큰 힘이고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영화 얘기를 하면 국민의 마음이 풀린다"며 "이 위기는 짧은 시기에 잘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수상은)천재적인 봉 감독과 영화인, CJ 지원이 조합된 결과"라며 "대통령도 영화를 사랑하셔서 관심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께서도 문화 콘텐츠를 산업으로 인식해 주시고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항공, 관광, 유통 등 어려운 분야에 지원을 더 해 주시길 바란다. 대통령 관심과 응원 자체가 기업인에게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