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줄인 현대상선, 작년 영업손실 3040억원..."수익성 개선 집중"

2020-02-13 17:45

현대상선이 비수익 노선 합리화와 초대형 유조선(VLCC) 활용 등으로 지난해 적자폭을 줄였다. 올해는 ‘THE Alliance’(디 얼라이언스) 체제전환 완료와 함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선선 투입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이 지난해 매출 5조5131억원, 영업손실 3040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5.6%, 45.6% 각각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1조35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30억원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3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개선됐다.

현대상선은 4분기 잠정실적과 관련해 "미-중 무역분쟁 영향이 지속되며 글로벌 물동량 약세를 보여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비수익 노선합리화 및 신조 초대형 유조선(VLCC) 활용 최적화를 통해 영업손실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상선은 4월부터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투입에 대비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및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 중동 이슈,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물동량 증가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으나, 현대상선은 그동안 지속해 온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하여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