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코로나19 우려 속 하락세...상하이종합 0.71%↓

2020-02-13 16:26
선전성분 0.70%↓ 창업판 0.99%↓

13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코로나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3포인트(0.71%) 하락한 2906.0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6.47포인트(0.70%) 내린 1만864.32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20.68포인트(0.99%) 하락한 2064.6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345억 위안과 5365억 위안에 달했다.

차신주(3.68%), 부동산(1.10%), 환경보호(0.55%), 시멘트(0.32%), 농임목어업(0.12%)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2.84%), 바이오제약(-2.08%), 철강(-1.99%), 호텔관광(-1.52%), 식품(-1.30%), 가전(-1.22%), 금융(-1.21%), 전자IT(-1.18%), 발전설비(-1.12%), 화공(-0.97%), 전력(-0.96%), 자동차(-0.95%), 조선(-0.95%), 가구(-0.88%), 석탄(-0.85%), 주류(-0.76%), 개발구(-0.68%), 교통운수(-0.68%), 석유(-0.53%) 등이다.

이날 코로나19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코로나19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하루아침에 급증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의 진단 및 예방치료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이유로 확진자 집계 방식을 12일부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13일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만4840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24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후베이성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8206명, 사망자는 1310명으로 늘어났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20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세를 보여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튿날 갑작스럽게 1만5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78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0%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