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트로트 열풍이라고 시청률 다 높은 것 아냐···' 여왕의 전쟁' '나는 트로트 가수다' 하락

2020-02-13 08:55

트로트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해서 모든 트로트 프로그램 시청률이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나는 트로트가수다 방송 캡처]


지난 주 시청률 4%대로 첫 방송을 시작한 MBN ‘여왕의 전쟁 트로트 퀸’이 2월 12일 2회 방송에서 시청률 3.2% (TNMS, 유료가입)로 하락 했다. TV 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첫 방송 시청률 9.1%로 시작해 2회에서 14.1%로 껑충 뛰고 최근 6회 방송에서 시청률 20%대를 돌파 한 것과 큰 대조를 보인다.

‘여왕의 전쟁 트로트 퀸’은 MBN ‘당신이 보이스퀸’에 출연해 트로트를 불렀던 참가자들과 트로트 라이징 스타 10인이 함께 노래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여왕의 전쟁 트로트 퀸’외에도 이날 지상파 MBC 계열 MBC 에브리원 채널 에서도 트로트 프로그램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방송 했는데 시청률 1.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주 MBC 드라마넷 그리고 MBC스포츠 플러스와 함께 3개 MBC 계열 채널에서 동시 첫 방송을 하면서 기록했던 시청률 2.5% 보다 하락 한 수치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는 실력파 가수 7인의 2차 경연이 이어졌다. 이날 경연의 주제는 '역주행 신화를 쓸 노래'였다.

첫 번째 경연자 박구윤은 주병선의 '칠갑산'을 선곡했다. 조항조는 윤복희의 '왜 돌아보오'를 열창했으며, 김용임은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불렀다.

다음으로 '장구의 신', '트로트계의 아이돌' 박서진이 등장했다. 박서진은 방실이의 '첫 차'를 선곡했다. 무대에 앞서 편곡자를 만난 박서진은 "락 느낌을 내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연습에 열중했다.

이어 박서진은 "장구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서 춤도 출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춤 배우기에 돌입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서진은 "두번 세번 춰보니까 몸이 저절로 움직이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서진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자켓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무대에 등장했다. 박서진은 시선을 사로잡는 댄스와 함께 장구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박서진은 "박수 소리가 잘 안 들린다", "함성 소리가 안 들린다"라며 관객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춤을 추며 박서진의 무대에 화답했다.

다음은 금잔디의 무대가 이어졌다. 금잔디는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불렀다. 이어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로 무대를 꾸몄다. 또 박혜신은 박인수의 '봄비'를 열창했다.

이렇게 2차 경연이 막을 내리고 MC 이덕화의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조항조는 "박서진이 1위를 할 것 같다. 너무 잘했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안정권 순위부터 발표됐다. 3위 조항조, 4위 박구윤, 5위 박혜신이 뒤를 이었다.

최종 탈락자는 조정민이었고 자연스레 금잔디는 6위를 차지했다. 조정민은 "꼴찌를 할 줄은 몰랐다. 그래도 제 무대에 만족한다.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많이 배워간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대망의 1위는 박서진이 차지했다. 박서진은 "막내인 제가 1위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박구윤 형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신인 때,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구윤 형님께 먼저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