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안에 에버랜드가?…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2020-02-12 14:46
DK도시개발·DK아시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업무협약 체결
대한민국 첫 리조트 도시 조성이 목표…4월 분양 예정

"이솝빌리지, 캐리비안베이의 워터폴 버킷대포과 노즐, 브로컬리 나무로 불리는 매직트리, 사파리 파크의 로스트밸리, 판다월드까지...여기가 에버랜드야 아파트야?"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인기 조형물과 놀이시설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온다.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에버랜드 운영회사이자 시공능력평가 조경 1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이른바 '미니 에버랜드'가 속해 있는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를 선보인다.

12일 DK도시개발·DK아시아에 따르면 오는 4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미니 에버랜드 콘셉트의 조경과 놀이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위해 지난 10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경 토털 솔루션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측은 쾌적한 초대형 명품 단지이자 한국의 최초 리조트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초대형 프로젝트가 가능한 이유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건폐율이 주변의 다른 단지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단지 가로축 길이만 1㎞에 달하는 4805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여기에다 주변 완충녹지와 공원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체감 건폐율이 약 5%에 그쳐 단지 안에 미니 에버랜드 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김효종(오른쪽) DK도시개발 전무와 김학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장(상무)이 지난 10일 DK도시개발 인천지사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조경 설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DK도시개발 제공]

미니 에버랜드는 단지의 가로축 길이를 따라 놀이공간을 넣는 방식으로 완성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놀이공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고 하나로 이어져 리조트 분위기를 한층 더 강하게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놀이시설도 테마별로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우선 아이가 있다면 반드시 가야 한다는 이솝빌리지에는 마법모자 슬라이더와 조합놀이대, 물놀이 시설로 유명한 캐리비안베이가 생긴다. 조합놀이대로 꾸며질 매직트리는 조경효과도 기대된다.

에버랜드의 인기지역인 로스트밸리와 판다월드를 테마로 하는 놀이공간도 조성된다. 사파리파크의 로스트밸리는 지형 변화에 따른 놀이 변형도 가능한 창의적 공간으로 꾸며지고 판다 월드는 단지 중간의 녹지대에 설치돼 숲속 느낌이 부각되도록 설계된다.

이와 함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안에는 100만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를 심어 단지 전체를 뒤덮는 ‘밀리언 파크(Million Park)' 조성이 추진 중이다. 단지 배후 녹지인 골막산과 연계된 숲정원도 꾸민다.

또한 온 가족이 산책할 수 있는 9.6㎞ 둘레길, 약 1㎞ 데크길, 55m 길이의 유수풀, 스파 등을 갖춘 국내 최초 단지 내 워터파크도 설치한다.
 

오는 4월 분양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완공 후 예상 모습. [사진=DK도시개발 제공]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테마시설은 주변의 다양한 휴양·레저시설과도 어우러진다. 단지 바로 앞에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18㎞ 길이의 운하 '아라뱃길'이 있어,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낙동강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총 거리 633㎞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시발점도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있다.

단지가 아라뱃길과 인접해 있는 배산임수 지형에 들어서기 때문에 강 조망과 특정 층 이상에서는 인천 정서진을 볼 수 있는 바다조망이 나온다. 오션뷰(정서진)와 리버뷰(아라뱃길) 더블 조망권이 한눈에 펼쳐지는 셈이다.

단지 서쪽으로 길 하나 건너면 야생화단지 수영장 승마장 골프장 등으로 이뤄진 드림파크와도 이어진다. 드림파크의 면적은 총 267만여㎡로 길이 50m에 10개 레인의 수영장, 3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승마장이 있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경기장으로 활용됐던 곳들이다.

김효종 DK도시개발·DK아시아 전무이사는 "단지 인근 아라베이스볼 파크, 부지면적 약 8만3000㎡의 수도권 최대 규모 드림파크 캠핑장 등 생활체육시설도 잘 갖춰져 향후 입주민들은 더욱 리조트에 와 있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아라뱃길~한강 자전거 도로를 통해 서울로 출퇴근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