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보험개발원장 "자동차보험 원가지수 만들겠다"

2020-02-11 13:03
올해 사업계획 발표…재무건전성 관련 지원 "총력"

올해 보험개발원은 진료비, 수리비, 부품비 등 자동차보험 주요 원가의 변동 추이를 보험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지수화해 표시하는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정체된 보험산업의 재도약과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자동차·실손의료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 지원 ▲환경변화에 대응한 최적 컨설팅서비스 제공 ▲보험회사의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신시장 창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료 원가 변동요인의 보험료 적기 반영 환경을 조성을 위해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를 개발·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는 진료비, 수리비, 부품비 등 자동차보험 주요 원가의 변동 추이를 보험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지수화해 표시하는 것으로, 이는 자동차보험 보험료의 인상·인하 요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적정 보험료 수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미한 차량 사고 시 ‘인적피해에 대한 객관적·합리적 보상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학계와 공동으로 탑승자 사고 재현 시험, 국제세미나 개최, 경미사고 치료비 지급 통계분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미사고 인체상해 위험도 국제기준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개발원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되는 IFRS17 하에서의 부채규모 예측 및 금리변화에 따른 부채 증감 수준 분석을 통해 보험회사별 대응방안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신제도 도입에 대한 실무적인 지원을 통해 보험회사의 실제 수요를 기초로 신규 산업가정을 산출·제공하고 보험회사·상품별 특성에 맞는 가정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사의 비용·업무 효율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손해사정지원시스템(AOS알파)’ 1단계를 시범 서비스해 보험사의 보상업무의 효율성 강화와 손해사정 품질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요율확인시스템(KAIRS)‘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활용범위를 생명·장기손해보험에서 자동차·일반손해보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주요 질환 예측모형을 활용해 인수 가능한 유병자 범위 확대, 관련 상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유병자 건강보험 시장의 성장잠재력 견인과 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

올해 보험개발원은 진료비, 수리비, 부품비 등 자동차보험 주요 원가의 변동 추이를 보험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지수화해 표시하는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사진=보험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