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견 예비후보, 유아교육의 현실과 개선 방향 논의
2020-02-11 03:09
연일지역 어린이집·유치원 원장들과 간담회 가져
이날 간담회에는 연일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장 6명이 참여해 유아교육의 실정과 개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원장들은 올해 초 통과된 문재인 정부의 유치원 3법에 대해 불만을 쏟아 놓았다. 수도권의 기업형 사립유치원들의 운영과 회계부정 비리를 막기 위해 법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지방의 사립유치원 현실과는 너무 다른데 일괄적으로 법을 공통 적용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원장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국가가 하는 일을 대신해 어린이들을 교육시키고 있는데, 도둑 취급을 하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들은 작은 급여에도 자존심 하나로 살아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순견 예비후보는 “유치원 3법은 여야합의 정신을 어기고 통과된 불완전한 법인만큼, 원장님들이 지적하신 대로 불합리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국회에 진출하면 꼼꼼히 살펴 불합리한 부분을 개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자존심을 지키며, 유아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방안을 연구해 입법화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부터 변경되는 교육과정의 시범운영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올 3월부터 누리과정에서 놀이과정으로 변경 운영된다. 그런데 지난해 경북지역에서 실시한 놀이과정 시범운영에 전체 유치원의 2%에 불과한 병설유치원은 36곳이 선정된 반면, 사립유치원은 고작 5곳이 선정되는 등 참여에 배제됐다는 것이다.
원장들은 정치권이 행정가들이 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좋으나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우리 실정에 맞지 않으므로, 신중히 검토 후 실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놀이문화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것도 외형만 보고 내용은 등한시해 ‘어떻게 놀이를 해야 하는지?’, ‘평가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평가 기준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교사 급여인상은 1월부터 시행하면서, 교육비 인상은 3월부터 시행토록 하는 등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 같은 내용들을 경청한 김순견 예비후보는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들이 불평등(공정)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정기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져 유아교육 발전에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