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평화포럼] “해상 대북 개별관광, 유엔 승인 없이 남북협력만으로 가능”
2020-02-10 15:35
최승환 한창해운 대표, 10일 2020 평창평화포럼 연사로 참석
"통일부, '선박 통한 원산 방문 유엔 승인 없이 가능하다'고 답변"
"통일부, '선박 통한 원산 방문 유엔 승인 없이 가능하다'고 답변"
정부가 독자적인 남북협력 추진 구상으로 대북 개별관광을 검토하는 가운데 유엔 승인 없이 북한 원산을 방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린다.
최승환 한창해운 대표는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의 원산-갈마, 금강산의 남북공동 관광 개발 세션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2주 전 통일부에 질의한 결과 육로를 통한 대북관광은 유엔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해상의 경우에는 남북협력만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속초항을 통해 선박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날 공개한 통일부 답변 문서에 따르면 “‘한창가원호’ 크루즈페리의 대북 관광은 ‘북한과의 해상 협력 협정’에 따라 유엔의 승인 없이 가능하다”라는 답변이 담겼다.
한창해운은 북방항로 운항 선박인 ‘한창강원호’의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속초항에서 일본 마이즈루, 러시아 슬라비앙카를 향하는 한·중·일·러 평화 크루즈 페리 사업이다. 특히 러시아를 통해 중국 물류 운송과 백두산 관광 계획도 포함된다.
최 대표는 “정부에서 북한 개별관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제3국을 통한 육로를 통한 방북을 검토 중이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항구의 개발, 원산항 개방이 가져다줄 기회는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이 지정한 군사지역에서의 선박 운항이 금지되기는 했지만, 북한의 항구가 개방되면 육로, 제3국을 통하지 않고 해상을 통해 방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이를 통한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구상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는 “북한 원산은 ‘핫플레이스’다. 금강산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가고 싶어 하는 곳”이라며 금강산 인근의 원산·갈마 관광 지구 설립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속초항을 통해 해운 관광이 유엔 승인 없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육로, 제3국을 통한 대북 개별관광이 아닌 해상을 통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는 교통수단 미비로 인해 모든 국가가 한반도에서의 원산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반면 속초항은 북한으로 가도 되는 유일한 항구”라며 “(북한 항구가 개방되면 매일 600여 명이 원산까지 3시간이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아직 북측과의 실질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정부의 ‘비자 방북’ 허용이 이뤄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속초-원산 페리 관광과 관련해 북측과 논의된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북측과 논의하지 않았다. 방북자의 안전보장, 비자 문제 등이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속초-원산 페리 관광과 관련해서는 강원도 측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승환 한창해운 대표는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의 원산-갈마, 금강산의 남북공동 관광 개발 세션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2주 전 통일부에 질의한 결과 육로를 통한 대북관광은 유엔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해상의 경우에는 남북협력만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속초항을 통해 선박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날 공개한 통일부 답변 문서에 따르면 “‘한창가원호’ 크루즈페리의 대북 관광은 ‘북한과의 해상 협력 협정’에 따라 유엔의 승인 없이 가능하다”라는 답변이 담겼다.
한창해운은 북방항로 운항 선박인 ‘한창강원호’의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속초항에서 일본 마이즈루, 러시아 슬라비앙카를 향하는 한·중·일·러 평화 크루즈 페리 사업이다. 특히 러시아를 통해 중국 물류 운송과 백두산 관광 계획도 포함된다.
최 대표는 “정부에서 북한 개별관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제3국을 통한 육로를 통한 방북을 검토 중이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항구의 개발, 원산항 개방이 가져다줄 기회는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이 지정한 군사지역에서의 선박 운항이 금지되기는 했지만, 북한의 항구가 개방되면 육로, 제3국을 통하지 않고 해상을 통해 방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이를 통한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구상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는 “북한 원산은 ‘핫플레이스’다. 금강산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가고 싶어 하는 곳”이라며 금강산 인근의 원산·갈마 관광 지구 설립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속초항을 통해 해운 관광이 유엔 승인 없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육로, 제3국을 통한 대북 개별관광이 아닌 해상을 통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는 교통수단 미비로 인해 모든 국가가 한반도에서의 원산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반면 속초항은 북한으로 가도 되는 유일한 항구”라며 “(북한 항구가 개방되면 매일 600여 명이 원산까지 3시간이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아직 북측과의 실질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정부의 ‘비자 방북’ 허용이 이뤄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속초-원산 페리 관광과 관련해 북측과 논의된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북측과 논의하지 않았다. 방북자의 안전보장, 비자 문제 등이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속초-원산 페리 관광과 관련해서는 강원도 측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