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국내환자 24명 이후 확진자 없어…2명 퇴원
2020-02-08 22:22
검사 중인 의심환자 939명…마스크 불법거래 행위 적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국내 환자가 총 24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전날 오전 9시에 24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신규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24명 가운데 1번 확진자와 2번 확진자 등 총 2명은 퇴원했다.
신종코로나 관련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2073명으로, 이 가운데 1134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의심환자 939명은 현재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의심환자는 전날부터 급격히 늘었다.. 누적 의심환자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1328명에서 이날 오전 9시 1677명, 오후 4시 2073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전날부터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검사가 가능한 기관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정부는 보건소 124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했다.
이들 보건소에서는 검체 채취 및 검사 의뢰가 가능하다. 상기도와 하기도에서 채취한 검체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민간 기관에 넘겨져 검사가 시행된다. 검사가 가능한 민간기관은 병원 38개, 검사 수탁 기관 8개 등 총 46개다.
여기서 상기도와 하기도는 호흡에 관여하는 기관을 말한다. 상기도는 코, 비강, 구강, 부비동, 인두, 후두로 구성되며, 하기도는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 폐포 등으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의 경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했다.
현재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중국이 아니더라도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다녀온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간 마스크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등에 대한 추적 조사를 통해, 총 150만개의 마스크에 대해 매점 매석 등 불법 거래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