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관내 대학과 신종코로나 협력체계 구축...'대응력 강화'
2020-02-07 16:43
3개 대학(아주대·경기대·성균관대)과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대책회의
수원시와 관내 대학들이 신종코로나의 대학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대·성균관대(자연과학캠퍼스)·아주대와 ‘감염증 대응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청식 제1부시장과 최혜옥 장안구보건소장, 심평수 영통구보건소장, 3개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3개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 자체적으로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의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호중 성균관대 학생지원팀 과장은 “방학 기간에는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들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지만, 개강을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개강 후, 14일 이내 중국에서 입국한 모든 학생을 자가격리하려면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영식 아주대 총무팀 과장은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중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은 그나마 관리가 되는데, 학교 근처 원룸 등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은 관리하기 어렵다”며 “학교 밖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건강 체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각 대학이 있는 지역의 보건소가 대학과 수시로 소통하며.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학교 밖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