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박항서 효과' 기대…베트남 프로축구 1부 리그 공식 후원

2020-02-07 14:46
‘LS V 리그(League 1–2020)' 22일 개막…선수 유니폼, 경기장 보드 등 LS 홍보

LS그룹이 베트남 프로축구 리그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LS그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 72 호텔에서 베트남 프로축구 1부 리그 후원 체결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남기원 LS산전 부사장, 안원형 ㈜LS 부사장, LS전선·LS산전 현지 법인장 등 LS 관계자와 브엉 빅탕 베트남 문화체육부 스포츠국장, 쩐 꿕 뚜언 축구협회 부회장, 쩐 아잉 뚜 프로축구 연맹 회장이 참석했다.

LS그룹은 최근 '박항서 효과'로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인기 스포츠인 프로 축구 후원을 통해 LS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주요 계열사의 비즈니스 성장에서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베트남 프로축구 리그의 공식 명칭은 'LS V리그1 – 2020’으로 오는 22일 개막 예정이다. 10월까지 14개 구단이 총 182번의 리그경기를 치르게 된다. LS는 이 기간동안 베트남 전국 14개 구단의 유니폼·입장권·경기장 A보드·배너 등에 브랜드 홍보 및 TV 광고도 진행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지난 1996년에 베트남에 진출한 뒤 하노이·하이퐁·동나이 등에 LS전선·LS산전·LS엠트론·LS메탈 등의 현지 법인을 운영해 베트남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해왔다. 철저한 현지화 노력으로 LS전선은 베트남 현지와 아세안·중동·유럽 등으로 전력케이블을 수출해 베트남 1위의 송배전용 전력선 생산업체로 거듭났다. LS산전은 저압전력기기 분야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룹 차원에서 LS전선·LS산전·LS엠트론 등의 베트남 현지 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8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는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원형 ㈜LS 부사장은 “베트남은 LS전선∙LS산전∙LS엠트론 등 LS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동남아 및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거점 국가”라며 “LS 사업과 같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번 리그 후원을 통해 베트남 프로축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베트남 국민이 사랑하는 1등 전기∙전력 솔루션 기업으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LS V1 리그 후원계약 체결식에서 안원형 (주)LS 부사장(왼쪽)과 쩐 아잉 뚜 VPF 회장이 계약 체결 후 악수하는 모습. [사진 = LS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