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맞은 이커머스] ‘방콕 장보기’ 급증, 새벽배송 전쟁 도화선되나
2020-02-05 17:13
SSG닷컴·쿠팡·마켓컬리 등 새벽배송 업체 경쟁 한층 치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새벽배송을 하는 이커머스 업체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설 연휴 직후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 혹시라도 모를 감염 가능성에 사람들은 ‘방콕’ 장보기를 선택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신선상품, 가공상품, 간편식 등 식품 카테고리 매출 전체적으로 7~12일 대비 25% 증가했다. 새벽배송을 포함한 배송건수도 평소 대비 20% 늘었다. 이에 따라 새벽배송 주문 마감 시간이 기존보다 1∼2시간 당겨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간편조리식품과 함께 우유, 두부 등 식품을 주로 구매했다. SSG닷컴에서 우유, 두부, 간편식 등 식품 판매 신장률이 전월인 작년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4일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한 홍삼, 프로폴리스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11% 늘었다.
마켓컬리는 1월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출이 일평균 12%씩 오르고 있다. 이는 작년 매출 신장률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매출 상승을 보인 상품은 유정란(39.6배), 두부(35.3배), 무(30.4배) 등이다. 건강기능식품 판매량도 15% 상승했다.
마켓컬리는 주말인 지난 2일 주문이 폭주하면서 냉장 상품 주문을 조기 마감했다. 냉장 상품 주문량이 센터 처리량을 초과한 것이다.
쿠팡도 같은 날 ‘로켓프레시’ 배송이 최대 2시간가량 지연될 수 있음을 쿠팡 사용자들에 공지했다. 주말 외출을 포기하고 집에서 식료품 등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의 주문이 폭주하자 한정된 배송직원으로는 정시 배송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로켓배송 출고량은 330만건에 달할 정도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일일 출고량이 170만건 가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새벽배송 업체들은 늘어나는 주문에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SSG닷컴은 오는 6일까지 새벽배송 첫 구매자에게 맛집으로 알려진 '동해기정떡'을 무료료 준다. 하루 3000개 한정수량이다. 마켓컬리는 11일까지 냉장 돼지고기 최대 15%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수육, 감자탕, 진새우탕면 등 지역특색 음식을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쿠팡도 스테이크세트, 오징어, 귤 등 신선식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하고 있다.
새벽배송 업체들은 배송차량에 대한 방역뿐만 아니라 배송기사의 위생 관리도 신경 쓰며 감염 예방에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SSG닷컴은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차량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모든 배송기사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하고 손소독제를 필수적으로 소지하도록 했다. 쿠팡에서도 전국 물류센터에 신종 코로나 대응 수칙을 배포하고 전 근무 직원에 마스크를 지급했다. 배송기사 뿐 아니라 물류센터 직원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31일부터 배송차량 방역을 비롯해 모든 물류센터 직원 및 배송기사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전방위적인 소독 및 위생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국면이 계속되면 새벽배송 주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옷이나 신발, 가전 등은 구매를 미룰 수 있지만 음식은 매일 먹어야한다. 새벽배송 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새벽배송 주문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신선상품, 가공상품, 간편식 등 식품 카테고리 매출 전체적으로 7~12일 대비 25% 증가했다. 새벽배송을 포함한 배송건수도 평소 대비 20% 늘었다. 이에 따라 새벽배송 주문 마감 시간이 기존보다 1∼2시간 당겨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간편조리식품과 함께 우유, 두부 등 식품을 주로 구매했다. SSG닷컴에서 우유, 두부, 간편식 등 식품 판매 신장률이 전월인 작년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4일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한 홍삼, 프로폴리스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11% 늘었다.
마켓컬리는 1월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출이 일평균 12%씩 오르고 있다. 이는 작년 매출 신장률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매출 상승을 보인 상품은 유정란(39.6배), 두부(35.3배), 무(30.4배) 등이다. 건강기능식품 판매량도 15% 상승했다.
마켓컬리는 주말인 지난 2일 주문이 폭주하면서 냉장 상품 주문을 조기 마감했다. 냉장 상품 주문량이 센터 처리량을 초과한 것이다.
쿠팡도 같은 날 ‘로켓프레시’ 배송이 최대 2시간가량 지연될 수 있음을 쿠팡 사용자들에 공지했다. 주말 외출을 포기하고 집에서 식료품 등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의 주문이 폭주하자 한정된 배송직원으로는 정시 배송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로켓배송 출고량은 330만건에 달할 정도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일일 출고량이 170만건 가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새벽배송 업체들은 늘어나는 주문에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SSG닷컴은 오는 6일까지 새벽배송 첫 구매자에게 맛집으로 알려진 '동해기정떡'을 무료료 준다. 하루 3000개 한정수량이다. 마켓컬리는 11일까지 냉장 돼지고기 최대 15%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수육, 감자탕, 진새우탕면 등 지역특색 음식을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쿠팡도 스테이크세트, 오징어, 귤 등 신선식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하고 있다.
새벽배송 업체들은 배송차량에 대한 방역뿐만 아니라 배송기사의 위생 관리도 신경 쓰며 감염 예방에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SSG닷컴은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차량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모든 배송기사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하고 손소독제를 필수적으로 소지하도록 했다. 쿠팡에서도 전국 물류센터에 신종 코로나 대응 수칙을 배포하고 전 근무 직원에 마스크를 지급했다. 배송기사 뿐 아니라 물류센터 직원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31일부터 배송차량 방역을 비롯해 모든 물류센터 직원 및 배송기사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전방위적인 소독 및 위생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국면이 계속되면 새벽배송 주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옷이나 신발, 가전 등은 구매를 미룰 수 있지만 음식은 매일 먹어야한다. 새벽배송 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새벽배송 주문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