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훈련예산 298억원 증액... 한·미연합훈련 제한은 거짓"
2020-02-03 14:06
9·19 남북군사합의 흠집 내기 언론 보도에 유감 표명
국방부가 9·19 남북군사합의로 인한 한미 연합훈련 제한은 없다는 사실을 3일 재차 강조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9·19 군사합의로 한미 연합훈련이 제한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근거로 현재 기갑부대의 기동훈련 및 포사격 훈련을 예로 들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전체 작전상황 연습 예산은 지난해 대비 110억 5300만원(58.7%) 증액한 298억 9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맹연습 1·2차'는 48억여원, 해병대 연합상륙훈련은 15억여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국외 연합훈련 역시 지난해 대비 92억 8700만원(139.4%) 늘어난 159억 4900만원으로 조사됐다.
국외 연합훈련 참가 병력 역시 지난해 670여명에서 올해 2300여명으로 3.4배 이상 늘었다.
최 대변인은 "이런 훈련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제한이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들은 9.19 남북군사합의가 원인이 돼 한미연합훈련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