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8번째 환자, 목욕탕·대형마트 등 방문…총 72명 접촉
2020-02-02 12:55
이마트 군산점은 임시 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8번째 환자가 거주지인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과 의료기관, 대형마트, 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역학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62세 한국인 여성인 8번째 확진자는 귀국 후 아들 차량을 이용해 아들 집으로 이동했으며 이튿날인 24일에는 집에 머물렀다. 25일 서울 서초에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자택으로 이동해 전북 군산에 있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갔다.
이틀날인 28일 증상이 지속돼 군산에 있는 의료기관(군산의료원)에 들러 진료 결과 의사화나로 분류돼 격리조치됐다. 처음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돼 자택으로 귀가했다. 다음 날인 29일 군산에 있는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을 먹고 대형마트(이마트 군산점)를 방문했다.
30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군산에 있는 의료기관(원광대병원)에서 검사 후 의사환자로 분류돼 입원조치됐다. 이후 31일 입원 중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8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달 23일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질본은 파악했다.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8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이마트 군산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영업 재개 여부는 안전이 확인된 뒤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