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15명의 접촉자 683명…87명은 검사 중

2020-02-02 12:29
327명 격리해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들이 접촉한 사람은 총 683명으로 확인됐다. 격리해 검사 중인 사람은 87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11시 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개최하고 2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는 총 15명이며, 총 429명의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27명이 음성으로 나와 격리 해제했다고 밝혔다. 87명은 현재 격리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15명의 접촉자는 총 683명으로, 계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다. 683명 중 확진자로 판정된 사람은 5명이다. 3번 확진자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2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세부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대책본부가 2일 발표한 추가 조사에 따르면, 13번 확진자(28세 남자, 한국인)는 지난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 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이외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지난 1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2차 입국교민도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우선 시행된 유증상자 7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4번 확진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5번 확진자(43세 남자, 한국인)는 지난 20일 우한시에서 입국(16:25 KE882 우한→인천)했으며, 당시 4번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해 관리 중이던 대상자다. 지난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또 8번 확진자(6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으로 확인됐다.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으며,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8번 확진자는 7번 확진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으며, 이에 대한 환경소독을 진행 중이다.

12번 확진자(48세 남자, 중국인)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이 확인됐고,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 확진자)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진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4번 확진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와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