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전통시장·관광지에 마스크 31만개 배부…현지 中企 피해 조사

2020-02-02 10:47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가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마스크 30만개를 지원한다. 1만개는 중국 주재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전달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중앙회 등 민간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국내 전통시장 상인들과 중국 소재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마스크 30만개를 지원받아 전국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각 2000개씩 총 12만4000개를 배부하기로 했다.

전국 전통시장 상인회, 상점가 등 상인들에게 이달 5일부터 전달할 계획이다.

나머지 17만6000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과 동대문, 명동 등 관광지 상권에 중점 배포한다.

중기중앙회 지원을 통해 마스크 1만개를 확보해 중국 베이징, 상하이, 시안, 충칭, 광저우에 소재한 5개 BI(수출 인큐베이터) 및 칭다오 중소기업지원센터에 1600여개씩을 배부해 중국 주재 우리나라 중소기업에게 전달한다.

중기부는 외출이 상당히 제한적인 중국 현지 사정을 고려해 중국 현지에서의 마스크 배포는 이메일 접수를 통해 택배 전달 및 현장배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국에 주재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후베이성에 소재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명단을 활용해 현지 애로사항과 피해 발생 여부 확인을 위해 세부조사를 진행하고 후속 밀착관리를 실시한다.

박영선 장관은 “현 시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중국 소재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물론 국내 여파에도 많은 우려가 예상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 마스크 배포를 시작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