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與특위 "7~10일간 선거운동 중단 건의"

2020-01-31 15:43
기동민 "정치권 전체가 공식적인 선거활동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특별위원회'가 31일 앞으로 7∼10일간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하는 방식의 공개·공식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위 간사를 맡은 기동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 의원은 "정치권 전체가 함께 공식적인 선거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그러나 다른 특정 정당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민주당이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당의 독자적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불필요한 현장 방문을 하지 않겠다"며 "정부 부처가 바쁜데 불러서 보고를 받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선 등 통신수단을 통해 의견을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부담을 정부에 지우지 않을 것"이라며 특위 차원의 활동에 중점에 두겠단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일단 특위는 내주 초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향후 대책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마스크·손 세정제 등의 물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품질) 검사인력이 부족해 이를 대폭 증원하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0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 '넘어서기'에서 기동민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