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퇴사' 박은영 아나운서 "방송 그만 두는 것 아냐"

2020-01-31 08:51

박은영 아나운서가 KBS 퇴사를 앞두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박은영의 FM대행진'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복귀 의지를 다졌다.

31일 방송된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이하 'FM대행진')에서는 DJ 박은영 아나운서가 시청자들에게 하차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박 아나운서는 "제가 비록 KBS를 떠나서 더 이상 'FM대행진'에서는 뵐 수 없지만, 제가 또 방송을 아예 그만 두는 건 아니다. 이 끼를 어떡하겠느냐"면서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서 여러 곳에서 여러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아나운서는 "제 별명이 '여의도른자'였다. 저만큼 돌아이가 나타나서, 그런 분이 이 자리를 채워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청취자들에게 꾸준한 애청을 독려했다. 

한편 박 아나운서는 재충전 시기를 갖기 위해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13년 간 몸 담았던 KBS를 떠나게 됐다. 박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박은영의 FM대행진'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 아나운서는 1982년생으로 선화예중고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무용학을 전공했다.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연예가중계', '위기탈출 넘버원',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 '도전 골든벨', '뮤직뱅크' 등을 진행하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현재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해 9월 트레블월렛 대표 김형우씨(35)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김 대표는 런던에서 금융학을 전공하고 국제금융센터에서 펀드매니저로 근무한 수재다. 2019년 3월 온라인 환전 서비스에 대한 목마름으로 '트래블월렛'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사진=박은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