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장에 위촉장 수여…“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 기대”

2020-01-30 16:47
국민경제자문회의·정책기획·저출산고령·자치분권委 등 4명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기획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 국정과제위원회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위촉장 수여식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를 모셔 기대가 크다”며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전임 김광두 부의장에게 바통을 물려받은 뒤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맡아 온 이 부의장은 다시 연임을 하게 됐다.

한정우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제민 부의장은 “우리 정부가 가는 길이 국제적 표준으로 보면 바람직한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라며 “전 세계가 가려는 방향,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재위촉된 김 위원장은 “저출산 고령화 위원회의 역할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고 아직 이루지 못한 자치경찰이 이뤄진다면 자치분권에서 보다 큰 발전이 있을 수 있겠다”면서 “향후 재정분권에 대해서도 더욱 획기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해가겠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 지명됐다가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새 정책기획위원장으로 위촉돼 전임 정해구 위원장의 뒤를 잇게 됐다.

조 위원장은 “100대 과제를 점검하고 선별해 집중하고 중장기적 비전을 체계적으로 만드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부위원장은 “결혼이나 출산 인식을 바꾸는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기존 양육 중심 지원책에서 교육, 일자리, 의료, 주거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수여식에 위원장의 각 배우자들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