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오늘 이광재와 회동…"총선서 강원도 위한 역할" 요청

2020-01-30 15:18
강원도지사·노무현 정부 靑 국정상황실장 등 역임한 인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만나 4·15 총선에서 모종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오늘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전 지사를 만난다"며 "이 전 지사가 총선에 출마해 강원도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이 전 지사는 원주에서 중·고교를 다닌 뒤 연세대에 입학,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듬해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됐지만,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총선 공약발표'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