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베트남, 우한 내 베트남인 감염여부에 '촉각'
2020-01-29 14:33
중국 우한에 베트남유학생 24명 체류 중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우한시에 24명 이상의 베트남 유학생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나 베트남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국 주재 베트남대사관은 우한시에 24명의 베트남인 유학생과 그들을 방문한 일가친지들이 아직 우한시를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시내에 소재한 우한 소재의 우한 대학, 화중 사범대학, 우한 스포츠대학 등에 다니고 있으며,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네쌍둥이를 임신한 임산부다.
대사관은 다만 베트남 국적의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우한에 머무르고 있는 자국민들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과 주요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29일 오전 6시 기준,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가 25명 늘었다.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 수는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중국 우한행 항공편을 모두 취소하고 베트남 중부 캄란에서 중국인 관광객 4명을 우한으로 복귀시켰다.
베트남 당국은 27일 허베이성을 포함해 중국 전역을 코로나 바이러스 중간 위험 지역에서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시키고 국민들에게 중국 여행자제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