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더샵' 법원경매에 119명 몰려…지방 최다 응찰 기록
2020-01-24 13:24
감정가 3억2500만원에 나와 4억원에 낙찰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가 최근 법원경매에서 지방 역대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24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일 전주지법에서 진행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더샵' 전용면적 84.86㎡의 2회차 경매 입찰에 119명이 응찰했다.
이는 2001년 지지옥션 데이터베이스 구축 이래 지방에서 나온 역대 최다 응찰자 수다.
법원경매에서 119대 1이라는 경쟁률은 서울에서도 나오기 힘든 숫자라는 게 지지옥션 측 설명이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2001년 현 강남구청 부지에 재개발 이슈가 있었던 아파트 경매에 148명이 응찰한 것이 전국 아파트 경매 역대 최다 응찰자 수"라며 "그 다음이 전주 에코시티더샵으로, 아파트 경매에 응찰자가 100명 이상 모인 사례는 지금까지 단 3번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물건이 소재한 곳에 조성된 '에코시티'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에코시티는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하면서 개발이 시작됐으며 대형 건설사 아파트와 호수공원 등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