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조사 이틀째…검찰, 울산지검에 소환 '선거개입 수사' 속도전
2020-01-22 13:56
서울중앙지검, 송 전 부시장 영장 기각 이후 두번째 소환조사
송 부시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지난해 12월6일 이뤄진 압수수색 동시 소환을 시작으로 연말 구속 영장 청구-기각을 거치면서 지난 13일에 이은 7번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수사 검사를 울산지검에 보내 전날에 이어 22일에도 송 전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송 전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의혹을 청와대에 첫 제보했다고 지목되는 인물이다.
송 시장은 2018년 1월 자신의 측근인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과 정몽주 정무특보 등 선거준비조직인 일명 '공업탑 기획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장환석 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만나 울산공공병원 공약을 논의한 정황이 드러난 상황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청와대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공약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한편 경찰을 통해 송 시장의 경쟁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주변인들에 대해 표적수사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