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증상 국내 환자 3명 모두 '음성'…1명은 인플루엔자

2020-01-21 20:23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3명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날 증상자 3명에 대해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를 해제했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시험이다. 음성 판정은 우한 폐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3명 가운데 1명은 인플루엔자(독감), 1명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급성호흡기바이러스 8종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일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조사대상 유증상자' 10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다.

한편, 전날 발생한 확진환자 1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국내에 체류하는 확진환자 접촉자 35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접촉자 이외에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인원은 14명이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국제공항에 근무하는 검역 담당 직원이 21일(현지시간) 스캐너를 통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