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 전남 학생 교사는 무사히 대피

2020-01-19 05:17


네팔 히말라야에서 한국인 교사 네 명이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가운데 히말라야 트래킹에 나섰던 전라남도교육청 소속 학생과 교사들은 현지 산악지대에서 눈사태 소식을 전해 듣고 하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19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 히말라야팀’ 학생과 교사 21명은 지난 18일 세계 10위봉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베이스캠프(ABC, 4,130m) 등반에 나섰다가 눈사태 소식을 듣고 곧바로 철수했다.

 

히말라야 등반에 나선 전남의 학생과 교사들이 트레킹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사진=전라남도교육청 제공]



이들은 이날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3700m)로 향하던 중 해발 3000m 쯤에서 폭설과 눈사태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하산했다.

19일 오스트리아 베이스캠프를 거쳐 20일 당초 출발지점인 포카라로 돌아와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현재까지 부상자나 피해상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전라남도교육청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팀에 선정된 뒤 7개월 동안 국내 등산 활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9박 10일 일정의 히말라야 트래킹 도전에 나섰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번 히말라야 도전에 전문산악인인 자연탐구수련원 소속 직원을 동행하게 해 안전한 산행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