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 ‘꿈의 시총’ 1조 달러 돌파... 애플 아마존 MS 이어 네 번째
2020-01-17 07:57
미국 IT 공룡 중 하나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미국 증시에서 ‘꿈의 시총’이라고 불리는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네 번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일 대비 0.87%(12.50달러) 오른 1451.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1조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구글이 설립된 지 22년 만이다. 1998년 스탠퍼드대에 다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차고에서 구글을 창업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리더십의 변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주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해 12월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미국 주식시장에선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로 불리는 IT 대기업들이 독주하고 있다.
애플이 2018년 8월 가장 먼저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고, 현재에도 1조3800억 달러에 달한다. 한달 뒤 아마존도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4월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