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크림 품질 비교해보니…가성비 최고 '미샤', 최악 '닥터자르트'

2020-01-16 12:00
소비자 선호도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 제품 조사
가격, 보습력, 사용감, 안정성 등 시험·평가 결과 발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보습력, 사용감, 안전성 등을 평가해 본 결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이 가성비 좋은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보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는 가격(4만5000원) 대비 4시간 후 보습력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이 16일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10개 제품)를 대상으로 보습력, 사용감, 안전성 등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수분크림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초 화장품의 하나로, 최근 피부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분크림의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가 대상이었던 10개 브랜드 제품은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로얄 메이드수분 블렌딩 크림), 마몽드(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빌리프(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아이오페(히아루로닉 크림),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 CNP(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이다.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시험·평가 결과, 핵심 성능인 보습력과 사용감 측면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고, 10㎖ 당 가격에서도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크림을 바른 후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알아보는 보습력을 시험·평가한 결과,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 이상으로 평가됐으나, 4시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제품 간 비교적 차이가 있었다. 평가는 식품안전의약처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시험방법 가이드라인에 따라 20∼50대 여성 30명 대상으로 전박(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부분) 안쪽의 수분 함유량을 측정했다.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로얄 메이드수분 블렌딩 크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아이오페(히아루로닉 크림),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 등은 보습력이 매우 우수(★★★)했다.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는 상대적으로 보습력이 떨어졌다.

제품 10㎖ 당 가격은 1467원∼1만8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4배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보습력과 사용감 외에 가격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제품은 가격이 가장 저렴(1467원/10㎖)했지만 30분 후 보습력은 우수(★★), 4시간 후 보습력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제품은 30분 후 및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으나 가격은 가장 비쌌다(1만800원/10㎖).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 측면에서 볼 때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제품은 30분 후 및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데다가 가격(4000원/10㎖, 두 번째로 저렴)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