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라임운용 추가 검사 검토

2020-01-15 09:00

[사진=금감원 제공]


대규모 환매 중단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금융당국의 추가 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라임운용에 대한 추가 검사를 고려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해에도 펀드 수익률 및 전환사채(CB) 편법거래 의혹으로 라임운용을 검사한 바 있다.

지난해 검사는 대형 증권사들을 끼고 펀드에 편입된 CB를 거래하는 '파킹거래' 의혹에 관련해 이뤄졌다. 금감원은 검사 후 라임운용의 최고운용책임자(CIO)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그러나 라임운용이 지난해 10월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을 발표하고, 금융 사기를 일으킨 헤지펀드에 라임운용이 투자한 사실 등이 알려지며 추가 검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삼일회계법인의 라임운용 펀드 실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검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라임운용 펀드를 판매한 은행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운용 파킹거래 의혹,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이 발생했을때도 은행과 증권사 등에 대한 검사를 함께 진행했다.

한편 금감원은 DLF 사태 때처럼 지난해 실시한 라임자산운용 검사에 대해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