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에 바람 잘 날 없는 울산항만공사…이번엔 국정과제추진단 해체
2020-01-14 17:17
'소통과 시민참여 발판' 구실로 만든 '대외협력팀' 또한 15개월 만에 통폐합
울산항만공사(사장 고상환)가 새해들어 유사·중복 부서 통폐합을 통한 조직 효율화라는 명분으로 또다시 조직을 개편했다.
하지만 현 사장이 취임한 이후 신설한 부서를 불과 15개월 만에 없애는 등 거의 매년 조직개편을 거듭, 되레 조직 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비아냥이 회사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14일 UPA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경영본부 산하 대외협력팀과 사장 직속 국정과제추진단을 해체하고, 그 기능을 기획조정실과 사회가치팀에 각각 맡겼다. 이번 개편은 동반성장․공정거래․네거티브규제 등 확대 업무 직제와 올해 증원을 반영한 조치라고 울산항만공사는 설명했다.
당시 사장직속으로 '국정과제추진단'을 신설하면서는 혁신성장, 일자리창출, 사회적가치 창출 등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에 부합하는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4월에는 사장 직속 안전환경실을 편성하는가하면, 2017년에는 경영본부 내 경영지원팀을 경영지원팀과 인력개발팀(신설)으로 분리하는 등 거의 매년 조직개편을 되풀이하고 있다.
한편 울산항망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2020년도 예산을 1199억여원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