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3법 통과後]④ 라스트 마일 배송, 더 빨라지고 수익↑
2020-01-15 03:35
바로고ㆍ메쉬코리아 등 라스트마일 업계 '기대감'
"배송 속도↑...소상공인과 마케팅 정보 공유 많아질 것"
"배송 속도↑...소상공인과 마케팅 정보 공유 많아질 것"
라스트 마일은 ‘마지막 1마일 내외 배달의 최종 구간’을 뜻한다. 사실상 제조사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배송 단계를 의미한다.
가명화 된 빅데이터로 배차 알고리즘을 개발해 배송 속도가 빨라지고 소상공인과 마케팅 정보 공유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점쳐진다.
현재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를 활발히 펼치고 있는 물류스타트업인 바로고는 데이터 3법의 통과로 배송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로고 관계자는 “데이터 3법 통과로 배차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고 배달 기사들의 동선이 단순화 돼 배송시간이 빨라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배달, 식음료 관련 업계 등과의 협업이 활발해 질 것이라는 게 바로고 측의 설명이다.
바로고의 배달 오더는 매달 평균 600만건가량 생성된다. 배달 완료까지는 보통 20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데이터3법으로 배송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 알고리즘은 여러 데이터가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유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이동 거리를 최소화한 동선 추천과 배달 기사들이 같은 단지에서 마주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이 배송 알고리즘에 담긴다. 라스트 마일 배송 업계는 이런 빅데이터를 토대로 보다 다양한 알고리즘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라스트마일 브랜드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는 데이터3법으로 소상공인들과의 정보 공유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부릉은 현재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에게 배달 매출이 많은 곳에 대한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릉으로부터 배달 매출이 많은 곳의 정보를 제공받은 소상공인들 또한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주문 중개 플랫폼의 빅데이터를 활용, 광고를 진행해 수익을 좀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