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대형 산불 호주에 8억원 기부

2020-01-13 08:33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대형 산불이 난 호주에 69만 달러(약 8억원)를 기부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조스 CEO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마음은 파괴적인 산불에 대처하는 호주에 있다”며 “아마존은 필요한 식량과 서비스를 위해 100만 호주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화재·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가 발생한 지역에 자원봉사자를 파견하는 비영리단체인 ‘블레이즈에이드(BlazeAid)’ 돕기 위해 필요한 안전복, 건축 자재, 장비 등을 이용자들이 기부할 수 있는 페이지를 온라인 몰에 별도로 만들었다. 이 페이지에서 구매한 물건은 블레이즈에이드로 직접 배송된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호주 기상청과 같은 기관에 현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발생한 호주 산불은 지난주까지 한국 국토의 60%에 해당하는 600만헥타르(ha)를 태우고도 진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 사이 사망자는 24명으로 집계됐고, 파손된 건물은 2000여채, 야생 동물 수억 마리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