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정수장 증설...일평균 정수량 2배로 늘린다

2020-01-10 16:44
10만톤→20만톤…인구증가·반도체클러스터 등 개발사업 대비

용인정수장 신설동 추가 조감도.[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하루 10만톤을 생산하는 용인정수장(처인구 모현읍)의 정수시설을 2배로 증설하는 공사를 이달 말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늘어나는 생활용수 수요에 미리 대비하려는 것이다.

시는 2022년 9월까지 495억을 들여 응집침전지에서 송수펌프실에 이르는 모든 정수시설을 하나씩 더 설치할 계획이다. 수돗물의 품질을 높이고 팔당수계의 수질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오존시설과 활성탄 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도 함께 도입한다.

시는 이번 정수량 확대로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인 처인구 일원은 물론, 광역상수도 공급지역인 기흥‧수지지역에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환경부로부터 용인정수장의 정수 공급능력을 20만톤으로 증설하는 일반수도사업 변경인가를 승인받았다.

시 관계자는 “108만 용인시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원활하게 사용하도록 조속히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