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1~22일 다보스포럼 참석"

2020-01-10 07:37
이방카 부부 다보스포럼 동행할 듯
브라질 대통령은 불참 알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21~22일 이틀 일정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AP가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이 동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이달 21~24일 나흘 동안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 당사자들'을 주제로 열린다.

상원의 탄핵 심리가 예정된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해외 일정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다보스포럼에서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역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참석을 예정했으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계획을 접었다.

한편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브라질 대통령실이 9일 밝혔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일찌감치 다보스포럼 불참을 알렸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거물급 인사 3000여 명이 총집결하는 행사로 주목을 받지만 일각에서는 '부자들의 잔치'라는 비아냥을 받는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