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미래 직업 반영해 직업계고 학과 개편”

2020-01-09 17:28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020 서울교육 신년인사회’ 개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9일 “미래 직업 수요를 반영한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0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서 “직업계고 학과 개편 예산을 지원하고 교육과정 담당 교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기술 중장기 연수를 실시한다”며 “인공지능(AI) 관련 교과를 필수로 하는 것을 포함해 10개의 AI-빅데이터 고교 전환・개교 등 특성화고의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0 서울교육 신년 인사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상민 기자]
 

세부 정책으로는 △초등 3~6학년 협력적 창의·지성·감성 교육 과정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사회현안 논쟁형 독서토론수업 △예술·스포츠·독서·쓰기 △직업계고 학과와 교육과정 재구조화 △생태전환교육 등이 있다.

조 교육감은 또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돌봄서비스 확대, 유아 공교육 기회 지속 확대, 특수교육기회 확대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공립유치원 오후 에듀케어를 53개원에서 205개원으로 확대한다. 초등돌봄 중점운영대상도 1~3학년에서 1~4학년으로 확대하고 학년별 특성과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도 원하는 학생 모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시민형 인성교육을 위해 조 교육감은 “학교 자율운영체제를 구현하고 학교 통합지원센터를 안착할 것”이라며 “인종적・민족적・종교적・문화적 이질성이 증대되는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수용하고, 존중과 환대의 시선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