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프랑크푸르트 출발 테헤란행 항공편 취소

2020-01-08 21:36
이라크·이란 영공 피해 운항…자회사 '스위스항공'도 조치

루프트한자 여객기 모습. [사진=루프트한자그룹 ]


독일 국적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출발하는 이란 테헤란행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날 dpa 통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 측은 "이란 지역을 둘러싼 현재 상황을 감안한 예방적 조치"라며 "자사 항공기들이 이라크와 이란 영공을 피해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인 스위스 항공도 당분간 이라크와 이란 영공을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복수를 위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최소 2곳에 미사일 십수발을 발사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테헤란에서 출발한 우크라이나 항공사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전원 사망했다.

정확한 여객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란 파르스통신은 기체 결함을 원인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