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文 과감한 남북교류 추진…北김정은 통큰 결단 내려야"
2020-01-08 09:53
"민주당도 남북 교류 협력 적극 뒷받침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과감한 남북 교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도 통 큰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정세가 매우 어지러운데 이런 상황일수록 남북이 서로 양보하고 뜻을 모아 평화의 흐름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남북 관계가 진전될수록 북미 대화 역시 좋은 흐름을 타는 경향이 있다"며 "과감한 남북 대화와 교류 협력이 한반도 평화 가능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는 것은 지난 국민의정부, 참여정부가 보여준 교훈이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국내 예산, 법률 뿐 아니라 의원외교 등으로 남북 교류 협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국회 상황과 관련, 자유한국당에게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유치원 3법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도 철회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국당은 앞서 본회의 계류 중인 법안 170여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가 취소했다.
이 대표는 "이 법안들은 이견이 큰 것도 아닌데 발목잡기와 반대를 위한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들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며 "법사위에 계류 중인 민생법안도 이번 기회에 함께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연금3법이 처리돼야 민족의 명절인 설 전에 더 많은 어르신께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해서 지급할 수 있으며, 장애인 연금도 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 다른 중요한 법안들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오늘과 내일 법사위를 열어 이 법안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국당에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