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아이디노, 블록체인 기반 '학사정보플랫폼'… 투명한 캠퍼스 환경 구축

2020-01-08 09:32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학사정보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구축된다. 대학교 학사데이터의 일부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해 투명한 캠퍼스 환경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텔레콤이 토탈솔루션 전문기업 아이디노와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학사정보관리 플랫폼(SER: Smart Education Record Platform)’ 구축 및 상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본 협약은 세종텔레콤이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19년도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스마트 학사정보 관리 플랫폼(SER)‘을 국내 대학들과 교육기관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상용화’ 목표와 함께 학생과 기업의 인사담당자 등 사용자의 편리성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한, 세종텔레콤은 ‘스마트 학사정보 관리 플랫폼(SER)‘ 상용화에 빠른 행보로 시장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학종합정보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과 운영 및 공급하는 아이디노가 구축한 각 대학의 학사정보시스템에 세종텔레콤의 SER 플랫폼을 탑재해 학사데이터의 일부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SER 플랫폼에는 세종텔레콤의 BaaS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메인넷 블루브릭이 적용돼 데이터 보안 및 투명성을 높이고 블록체인의 속성을 이용해 원본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를 원천차단한다.

SER 플랫폼은 단순 저장 기능 제공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조회가 가능함으로써 DB와 블록체인 데이터 해시(Hash: 성적, 졸업 증명 등 증명서 정보를 문자열 처리)의 비교 검증 과정을 대폭 축소하고, 무결성 검증을 제공한다.

또한, DB시스템 내 데이터가 손상되어도 블록체인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변경, 이력 추적 및 원본 데이터 복구가 가능해 관리가 용이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의 편의를 고려한 통합관리 서비스 형태로 구현돼 인사담당자 및 대학/교 행정직원에게는 입사지원자들이 제출한 각종 학사 정보 및 증명서의 유효성 검증에 관한 업무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신사업본부장은 "최근 블록체인으로 개인 신원을 확인 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데이터를 관리 할 수 있는 탈중앙 식별자 서비스(DID)가 확산하고 있다"며 "학력, 교육 이력 역시 나를 증명하는 중요한 개인정보이자 디지털 자산인 만큼 ‘SER 플랫폼’으로 투명하고 안전한 정보 관리와 개인정보 주권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신사업 본부장(왼쪽)과 이태신 아이디노 대표가 ‘스마트 학사정보관리 플랫폼(SER: Smart Education Record Platform)’ 구축 및 상품개발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종텔레콤]